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🍽️ 독일과 한국의 식품 규제, 그리고 소비자의 권리
요즘 한국에서는 '알룰로스'가 제로 제품의 핵심 대체당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.
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고 칼로리도 낮아, 다이어트 중이거나 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죠.
그런데 독일에서는 이 알룰로스가 '금지된 성분'이라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🛒독일 마트에서는 왜 알룰로스를 볼 수 없을까?
저는 처음 독일 마트에서 제로 탄산음료나 당이 적은 디저트를 고를 때, 왜 알룰로스가 하나도 없을까 의아했습니다.
대신 독일 제품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대체당이 쓰입니다:
- 🍬 에리스리톨 (Erythrit)
- 🌿 스테비아 (Stevia)
- 🧪 수크랄로스 (Sucralose)
조금 더 알아보니, 유럽연합(EU) 차원에서 아직 알룰로스를 식품 첨가물로 승인하지 않았고, 독일은 이러한 EU 규제를 따르기 때문에 알룰로스 사용이 법적으로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.
📑 BfR 공식 문서 요약: 알룰로스, 왜 금지되었나? (Bundesinstitut für Risikobewertung)
**독일 연방위해평가원(BfR)**은 2020년 발표한 공식 입장에서 알룰로스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:
“알룰로스는 낮은 칼로리와 단맛으로 주목받지만, 아직 EFSA(유럽식품안전청)의 평가가 완료되지 않았고,
병원성 세균(Klebsiella pneumoniae 등)의 성장과 관련된 우려가 있어 사용을 보류한다.”
(BfR Stellungnahme Nr. 001/2020)
📌 핵심 정리:
- ❌ EFSA 평가 미완료 → 유럽 내 승인 대기 중
- 🧫병원균 성장 촉진 가능성:
- Klebsiella pneumoniae 같은 세균이 알룰로스를 먹고 더 잘 자랄 수 있음
- 특히 병원 환경에서 감염 위험 증가 가능성 (패혈증, 폐렴 등)
- Trehalose와 유사한 사례 경고:
- 2018년 미국에서 Trehalose 사용 증가 → Clostridium difficile 감염 폭증 사례
- BfR은 유사한 메커니즘이 알룰로스에서도 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
🔍 특히 주목할 점은, Klebsiella의 일부 균주가 알룰로스를 선택적으로 소비하면서 감염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.
🔬 실험 데이터 요약:
- 알룰로스를 대량 섭취한 쥐에서 가장 높은 농도는 장, 간, 신장, 방광에 축적됨
- 이는 Klebsiella가 잘 서식하는 기관들과 겹침 → 이론적 감염 리스크 존재
- 일부 실험에서는 알룰로스 대사 유전자를 제거한 Klebsiella가 감염력이 낮아졌다는 결과도 있음
⚠️ 최종 판단 (BfR 리스크 프로필 기준)
- 위험 가능성: 가능함 (möglich)
- 건강 영향: 판단 보류 (데이터 부족)
- 소비자 통제 가능성: 피하면 통제 가능
🧾 독일은 왜 이렇게 '까다롭게' 성분을 공개할까?
실제로 독일에서 식품을 사다 보면 제품 뒷면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:
- 🧴 어떤 색소(E-번호), 방부제, 감미료가 들어있는지
- 🧬 보존제, 감미료, 유화제 등의 화학적 명칭까지 표시
- 알레르기 유발 성분은 굵은 글씨로 따로 강조
- 심지어 원료의 원산지까지 표시
반면 한국 제품 중 일부는 다음과 같이 표기되기도 합니다:
- "합성향료", "기타 당류가공품", "천연 색소" → 어떤 성분인지 불분명
물론 최근에는 한국도 점차 투명성을 높이는 추세지만, 소비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를 명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분명합니다.
🧠 건강 문제와 규제의 상관관계?
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위암, 대장암 등 소화기계 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. 물론 식습관, 환경, 유전 등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,
- 🧂식품첨가물 규제의 강도
- 📋성분 표기의 투명성
- 🥫가공식품 섭취 비중
이런 요소들도 장기적인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라고 생각해보게 됩니다
✅결론: 까다로운 규정이 때론 소비자를 지킨다
처음 독일에 왔을 때는 '성분 표기 왜 이렇게 복잡하지?'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, 지금은 오히려 그 불편함이 신뢰로 바뀌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.
무엇이 들어갔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건,
그 제품을 선택할지 말지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는 힘을 준다는 의미니까요.
🗨️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 식품 라벨에 더 많은 정보가 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?
오늘도 저는 독일 마트 한켠에서 성분표를 들여다보며,
건강과 정보의 균형에 대해 생각해봅니다
🙂
[참고] Bundesinstitut für Risikobewertung (BfR)
[참고] Allulose부분 (23p), Wissenschaftliche Dienste des Deutschen Bundestags
📌 알룰로스에 대한 요약 (출처: Wissenschaftliche Dienste, 2023)
- 사용 현황:
D-알룰로스(=Psicose)는 2010년부터 일본, 중국, 한국 등 아시아에서 감미료로 사용되고 있음. - 미국 승인:
미국 식품의약국(FDA)은 2016년과 2017년에 알룰로스에 대해 GRAS(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간주되는 성분) 지위를 부여함. - EU 상황:
유럽에서는 알룰로스에 대한 여러 '노벨푸드(Novel Food)' 승인 요청이 EFSA(유럽식품안전청)에 제출되어 현재 심사 중임. - BfR 입장:
독일 연방위해평가원(BfR)은 2020년 입장에서,
“식품첨가물로서 알룰로스의 건강 위험성 평가를 위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”고 밝힘.
→ 신중한 접근을 요구 - 현재 연구:
Max Rubner-Institut(MRI)에서 2023년 5월까지 진행된 인체 연구 프로젝트 있음:
“D-알룰로스의 혈액 및 소변 내 생체 동태(Biokinetik)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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